책 한 권이 지금까지 한 글자도 해독되지 않았다. 손을 거쳐 간 사람들, 첫 장에서 지워진 서명, 양피지의 연대를 따라가면 이 사건이 어디까지 밝혀졌고 어디서 막혔는지 보인다. 해독했다는 주장은 여러 번 나왔지만 받아들여진 것은 없다.
보이니치 사본보이니치 문자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윌프리드 보이니치+51872년 12월, 대서양 한가운데에서 배 한 척이 돛을 올린 채 홀로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 배는 멀쩡했고 화물도 그대로였지만 사람만 없었다. 발견한 배, 심리가 열린 항구, 실려 있던 화물, 사라진 구명정을 살펴보면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나중에 붙은 이야기인지 구분된다.
메리 셀레스트호벤저민 브리그스데이 그라티아호데이비드 모어하우스+5난파선에서 건져 올린 청동 덩어리 안에는 톱니바퀴가 들어 있었다. 발견한 지 백 년이 지나 안을 들여다볼 방법이 생긴 뒤에야 이 장치가 천체의 위치와 일식을 계산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안티키테라 기계안티키테라 난파선발레리오스 스타이스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41905년 러일전쟁 때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 가라앉았다. 이 배에 금이 실렸다는 이야기는 2000년과 2018년 두 차례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2018년 신일그룹은 배를 찾았다며 금괴 200톤, 150조 원어치가 실려 있다고 홍보한 뒤 코인을 팔았다. 법원은 약 89억 원을 모은 관계자들에게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했다. 배에 금이 실렸다는 근거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쓰시마 해전울릉도 저동 앞바다동아건설+71999년 11월 제주시의 한 도로에 세워진 차 안에서 변호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을 찾지 못한 채 2014년 공소시효가 지났다. 2019년 조직폭력배 출신 남성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자신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제보했고, 2020년 6월 방송 뒤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1심은 무죄, 항소심은 징역 12년이었고, 대법원 파기환송 뒤 다시 무죄가 됐다. 범인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주 변호사 피살 사건남지 않은 단서공소시효 15년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8조희팔 일당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대여 사업으로 높은 수익을 준다며 7만여 명에게서 5조 715억 원을 끌어모았다. 수사가 좁혀 오자 그는 2008년 12월 배를 타고 중국으로 달아났다. 2011년 12월 중국에서 숨졌다는 소식과 장례 영상이 나왔지만, 화장한 유골로는 DNA를 확인하지 못했고 그 뒤에도 그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2016년 검찰은 재수사 끝에 그가 숨졌다고 결론 내렸다. 그사이 조직에서 금품을 받은 검찰과 경찰 공무원들도 구속 기소됐다.
조희팔의료기기 대여 유사수신순수 피해 8,400억 원태안 마검포항 밀항+9